601BISANG

릴레이-2015-07-박한솔

2015, 07

 

 

출력용

 

 

 

 

창고를 정리하며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보았던 책에 쓰인 낙서나

밑줄 등을 보았을 때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게 되었습니다.

어떤 구절이나 장면은 강렬하게 영감을 남기기도 하였고

힘든 시기에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했습니다.

책이 단순히 종이 위의 활자로 남은 것이 아니라

나를 구성하고 안내하는 별 같은 존재가 된 것입니다.

 

17세기 영국시인 존 던은 한 사람의 인생은 한 작가의 작품과도 같고

그 사람이 죽게 되면 그 이야기가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신이

그의 인생을 쓸어 담아 자신의 도서관의 펼쳐둔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이 릴레이는 제 인생이란 책에 1년마다 꽂힌 책갈피이자,

취향과 성향 · 지식의 발전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