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1BISANG

남이섬 워크샵

2011, 11

 

천고마비란 말이 절로 실감이 나는 요즘.
고개를 들어 가을 하늘을 바라본적 있으신가요?

 

갑갑한 도시를 벗어나 청명한 자연의 숨소리를 느껴보고자
나무들의 천국, 남이섬으로 떠났습니다.

 

섬에 도착하니 길 양편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두 손을 넓게 벌려 맞이하고,
때아닌 날파리들도 우리가 반가웠는지 계속 따라 다녀서 애를 먹었어요.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메타세콰이어의 이국적인 길과 황금빛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한 은행나무 길은 마치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랑했답니다.

 

달리는 보트 위에서 시원한 가을 강바람을 만끽하고 있자니
바람이 나에게로 달려와 남이섬에 대해 속삭여 주는 듯 하네요.
휘날리는 머리와 위아래로 흔들리는 보트 안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나누었던 즐거운 눈 마주침은 웃음 바이러스로 이어져
유쾌한 추억으로 마무리 되었어요.

 

어둠이 서서히 자리잡고 있을 즈음에 바베큐 파티를 열었습니다.
반짝이는 별과 달만으로는 부족해 백열전구로 빛을 더했답니다.
장작불에 타닥타닥~ 고기 굽는 소리와 즐거운 담소가 함께 어우러진 시간은
자연 속에서 함께한 워크샵 중 기억되는 또 다른 즐거웠던 순간이었습니다.

 

뒷정리가 끝나갈 때쯤 정부장님이 농구공과 축구공을 들고 나타났어요.
순간 남자들의 눈빛이 번쩍~하더니 그들만의 리그가 시작되었어요.
긴장감과는 다르게 엉덩방아와 헛발질 등의 상황에서는 폭소가 터졌답니다.

 

스포츠의 여흥은 볼링장까지 이어졌어요.
어느덧 볼링 경기는 각자의 업무에 상관없이 하나의 팀이 되어
화합과 단합을 이루어내는 전통이 되었네요^^

 

이렇게 일정은 행복한 분위기로 무르익어 갔고
모두에게 잊지 못할 또 하나의 따뜻한 가을 여행으로 기억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