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5인의 시각디자이너> 박금준- 삶의 열정적 사고를 크리에이티브로

 

<차세대 5인의 시각디자이너> 박금준- 삶의 열정적 사고를 크리에이티브로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목표로 한 의도를 디자인을 통해 만족스럽게 보여준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제일기획 프로모션제작팀의 박금준씨는 이런
어려움을 맞닥뜨릴
때 스스로 닫힌 세계로 들어가지 않고 삶에 대한 직관력과 낙관성으로
해결하려는 디자이너다.그의 첫 직장은 광고와 각종 포스터의 기획과 제작을 맡는 쌍용
그룹 홍보실이었다. 다양한 관점의 아이디어도 체험하고, 많은 실험을 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기간이었지만
스스로 느껴지는 크리에이티브의 분출욕구를 부정 할 수 없었다고
한다.
5년 동안 근무하던 직장을 옮긴 박금준씨는 현재의 직장이 자신에게 행운을 안겨주었다고
믿고 있다. 장르도 다양화되고, 양적인 확대를 가져온 프로모션제작이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크고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어 더욱 몰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박금준씨는 대표작을 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것은 ‘항상 새로움을 찾는 디자이너-똑같은
일을 반복한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은 제일기획 93년도 사보의 표지 컷을 매월 ‘미소’라는 주제로 채우는 작업이다.
예년과 달리 ‘미소’라는 연간 주제를 설정한 것은 제일기획의 경영전략을 통일성있게
담아냄과 동시에 기존 형식을 탈피해 보겠다는 그다운 의지의 결과이다.
그가 지금까지 해 온 작품들 가운데 우리 눈에 익은 포스터도 여럿이다. 한국그래픽
디자이너협회(KOGDA) 작품집 표지컷을 비롯 연극포스터, 마약퇴치운동 공익포스터등.
박금준씨는 논리나 아이디어 보다는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중시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즉 머리나 손으로만이 아니라 삶 자체의 크리에이티브를 담을 수 있는 종합 커뮤니케이션을
접근방법으로 작업에 임한다는 것이다. ‘삶 자체의 크리에이티브’라는 명제를 실현하기
위해 박금준씨는 ‘하고싶은 일은 반드시 한다’는 생활 신조를 갖고 있다.
때문에 새로움을 충족할 만한 약간의 도전, 희망이 엿보인다면 주저없이 그 일에 몰두하고
추진해 나간다. 머릿속에 번뜩이는 문제의식을 막힘없는 열린 사고로 디자인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박금준씨. ‘가치있는 삶은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그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우리는 한 자유로운 디자이너의 크리에이티브를 신선한 청량제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