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린더를 매개로 한 문화- 캘린더는 문화다

 

캘린더를 매개로 한 문화- 캘린더는 문화다

 

캘린더로 날짜와 요일만을 확인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발소 그림류의 키치적인 작품을 바탕으로 그 위에 요일과 숫자만 끼워
넣던 시대도 지나갔다. 이제 캘린더는 요일과 날짜의 확인이라는 순기능 외에도 그 이상의 무엇을 담아내야 하며, 그것이 가능할
때만이 소통이라는 이 시대 절대절명의 과제를 완수할 수 있다. 사실 소통하지 못하는 것은 그 존재를 의심받게 되는 이 시대
구조속에서 단순히 평면의 작품으로 관객을 내려다봤던 회화의 쇠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어지는 인터렉티브 아트의 출현은 바로 ‘소통’이라는 요구에 부응한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며, 그것은 문화라는 통로를
타고 흐른다.
601비상에서 펴낸 <캘린더는 문화다>는 서기력이 시작된 이후 항상 우리 곁에서 날짜와 요일을 확인시켜 주었던 캘린더를 다른
시각으로 보기를 권고한다. 아니 우리가 모르고 스쳐 지나갔던 캘린더에 담긴 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확인시켜 주고 있다.
달력 이상의 기능으로 사회 전반의 문화를 매개하는 도구로서의 캘린더는 이 책에 의해 다시 정의되고 있다. 특히 한 대기업의
캘린더 제작을 사례로 처음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작가의 마인드가 어떤 경로로 대중들에게
소통되는지를 한 눈에 확인하게 해준다. 또한 작가가 제작한 작품들- 뒤상의 레디메이드를 보는 듯한- 은 얼마든지 사소한
오브제가 새로운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재탄생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으며, 그것이 관객들로 하여금 풍부한 영감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거기에 마지막으로 단순히 텍스트를 제공하는 책으로서의 기능에 보는 재미(그러나 결코 쉽게
간과할 수 없는 감각적 디자인)를 추가해 주고 있는 북디자인은 그 내용을 한층 돋보이게 전달해준다.
디자인이 문화라고 말했던 어느 디자이너의 말처럼 문화는 디자인되어 질 때에 나타나고 그것이 우리의 삶 전반에 투영되어 질 때
가치를 지닌다. 이 한 권의 책이 지니는 의미라 하면 바로 우리 생활 속에 깔려있는 문화를 디자인했다(밝혀냈다)는 것일테고,
그것을 소통하는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601비상, 월드사이버게임심벌. 앰블램 개발

 

 

601비상, 월드사이버게임심벌. 앰블램 개발


601비상에서 ㈜ICM의 월드사이버게임 심벌과 앰블램을 개발했다. 개발된 심벌은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는 것이 특징. 기존의 심벌들은
프린트나 사인류를 고려하여 고정되어 있는 이미지 위주로 제작되어 왔으나 이번 월드사이버게임대회의 심벌은 아예 기획 단계부터
웹 환경에 맞추어 작업이 이루어졌다.
심벌은 현실 공간을 상징하는 원과 가상의 사이버 공간을 상징하는 원을 부각시켜 대회조직 위원회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가상과 현실의 세계를 더욱 더 가깝게 연계시켜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엠블램은 상징성이 강한 심벌과는 달리 구체성에 더욱 초점을 두어 작업했다. 활용성, 장식성, 지역성, 대회 성격 등 심벌에서는
표현하지 못했던 역할을 엠블램이 보충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