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꽃

한주전 마당에 예쁜 꽃이 피었습니다.
마당을 가로지르다 문득 보이는 노란색 꽃이 언제 부터 있었는지 …..
이름을 몰라 물어보니 나리꽃이라는군요.
저보다 먼저 계셨던 분들은 매년 이꽃을 보셨겠지요?
제가 이 꽃을 스쳐가지 않고 보았다는 것이 무척 기쁘고 행복합니다.
전 이날 자연을 통해 받는 위로가 어떤건지 조금 알수 있을것 같았어요….
제가 얼른 뛰어나가 찍은 사진을 보냅니다.
여러분들도…… 이 노란꽃이 발하는 존재감을 느껴보시길……..
PS_ 7월에 601이 새 집으로 이사를 가면 나리꽃을 보기가 힘들어 지겠군요.
아쉬움과 어색함을 함께 머금고 시 하나 보내드립니다.

 
도종환 – 나리꽃

세월의 어느 물가에 나란히 앉아
나리꽃만 한나절 무심히 바라보았으면 싶습니다

흐르는 물에 머리 감아 바람에 말리고
물소리에 귀를 씻으며 나이가 들었으면 싶습니다

살다보면 어느 날 큰물 지는 날
서로 손을 잡고 견디다가도
목숨의 이파리 끝까지 물은 차올라
물줄기에 쓸려가는 날 있겠지요

삼천 굽이 물줄기 두 발짝도 못 가서 손을 잃고
영영 헤어지기도 하겠지요

그러면 또다시 태어나는 세상의 남은 생애를
세월의 어느 물가에서 따로따로 그리워하며 살겠지요

그리워하다 그리워하다 목이 길어진 나리꽃 한 송이씩 되어
바위 틈에서고 잡풀 속에서고 살아가겠지요.

뉴욕ADC 골드메달 수상 현장

2note:가 뉴욕ADC에서 골드메달을 수상한 것 알고 계시지요?
박금준대표님과 정실장님 카피라이터 배준영님이 시상식에 참가하셨습니다.

special thanks to:
7월중 2note: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분들과 함께 축하파티를 열고자 합니다.
꼭 참석하셔서 기쁨을 함께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601일행들의 뉴욕 여행을 가이드해주신 JOO님(601까페 회원이시지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국에 오시면 601에 꼭 한번 놀러오십시오.

대한민국 8강 진출_가슴타들어가는필사의응원편

이번 이탈리아전도 601식구들 전부 모여서 응원을 했답니다.
마치 누군가의 각본에 의해 연출된듯한 경기였습니다.
필살엘보우어택을 구사하는 이탈리아팀을 극적으로 물리치는 한국전사들.

술에 취한것인지 승리의 기쁨의 취한것인지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이제 남은건 4강입니다.

우어어어억 필승 코이아아악!!!

Idea Telling – 일상에 말걸기

 

idea Telling – 일상에 말걸기

박금준
601비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대표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겸임교수
kj@601bisang.com
www.601bisang.com
# 1.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
유홍준님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서문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순간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그동안 별 느낌 없었던 것들에 유난히 집착하게 될 때, ‘아하! 그렇구나’
손가락 튕기며 쾌재를 부를 때, 난 이 한마디를 되뇌곤 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살아가고 있는 사물이, 자연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것, 그리고 다시 내가 그들에게 말을 걸어주는 것. 이것이 내 디자인과
일상을 만들어가는 중심이다. 나에겐 일상이 곧 디자인이고 편집이다. 아이디어의 시작이다.

# 2.
“원하는 것을 마음속에 그려보라. 상상에는 창조의 힘이 있다.”
601비상의 모든 책에는 이 문구가 도장처럼 찍혀있다. 난 이 말을 사랑한다.
생각만 해도 흥분되는 말, ‘상상’. 상상은 생각의 힘을 키워주고 에너지가 되어준다.
땅만 보고 걸어가도, 하늘만 쳐다보며 걸어가도 순간순간 스치며 지나가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일상, 사물, 평범한 모든 것을 새롭게 보려는 오랜 시간의 연습 때문이리라.
어떻게 하면 상상력을 키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엔 딱히 대답을 내놓기 어렵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이 날 삐딱하게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감성, 아카시아 꽃이 밤하늘의 전등처럼 보이는 감성을 지니고 있다면
충분히 상상의 즐거움에 빠질 수 있는 사람이리라.
이 감성들은 열린 귀와 열린 눈으로 들어오는 또 다른 감성을 먹고 자란다. 그렇게 열린 가슴으로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왜?에 대해 고민하고 근거가 마련될 때까지 다양한 문화적 충격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것. 준비하는 크리에이터라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디어는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지 않을까?
난 상상의 힘을 믿는다. 그 상상의 힘은 내 삶에서, 시간을 포함한 삶의 공간 안에서 숨쉬고 있다.

# 3.
상상과 아이디어, 감성, 또 뾰족뾰족한 논리들을 어떻게 쿠킹하면 좋을까?
난, 물 잘 먹은 스폰지가 숨쉬는 것처럼 그렇게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흠뻑 들이마시고,
들이마신 것을 그대로 내쉬고… 단, 내쉬는 물에선 꼭 이런 맛이 나야 한다. 무언지 의미없는
아름다움, 혹은 그럴듯한 표현보다는 명료하면서 번뜩이는 크리에이티브의 맛.
스타일, 테마, 표현수단, 또 그 모든 행위의 과정 하나하나에서 나름대로의 색깔을
끄집어내는 것이 크리에이티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논리나 아이디어 보다는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에 무게를 둔다.
하나의 제작물을 만들다보면 아이디어 스케치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나중에라도
그 아이디어에 의존하게 될까봐 그것들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솔직한 표현으론 두렵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각 과정의 아이디어들은 과감히 날리고 기획서만 남겨둔다.
그래야만 내가 더 새로워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어제와 같은 아이디어, 성공했던 아이디어에
머무르는 건 얼마나 우매한 일인가.

# 4.
종이와 질감과 냄새, 그 위에 얹힌 다양한 잉크의 조화, 이러한 것들이 엮어내는
매력을 평생 곁에 두며 살고 싶다. 바스락거리는 종이, 아이디어를 빛나게 하는 색,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타이포… 그 매력이라는 것에 하나를 더 꼽는다면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종이 혹은 책의 멋’이다. 일방적인 메시지가 아니라 상호
교통할 수 있는 디자인과 메시지가 나, 그리고 601비상의 주된 테마이다.
“어떤 어휘를 구사하느냐보다 그 어휘가 어디에서 무엇을 향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15년 전 처음 디자이너의 이름을 달았을 때부터 변함없이 지켜온 생각이다.
다양한 문화 코드에 관심이 많은 만큼 지금까지의 작업 또한 다양한 문화의 표현이자 수용,
응용에서 출발한 것들이 많다. 문화 코드들의 겉모습보다는 의식 있는 작업, ‘사람 냄새’나는
작업을 통해 따뜻함이 있는 디자인, 생명력 있는 디자인을 고집해 왔다. 그리고 그런
디자인 정신이 살아있는 책을 만들어왔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종이와 책을 통해 사람들과 이야기 잘 하는,
그런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것, 그리고 601비상이 지금처럼 사람냄새 물씬 나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자라는 것이다.

 

601비상 창립메시지_1998
다들 하는 대로 해버리면 쉬울 수도 있는 일이다.
그저 하던 대로만 해도 기본은 하는 일이다.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하기 좋은 것만 하면서도 버텨갈 수 있는 노릇이다.

그러나 그러다 보면 누가 “새 것”을 할 것인가.
누가 “하지 않았던 것”을 할 것인가.
누가 디자인이 “꿈꿔 온 바로 그것”을 해낼 것인가.

이제 우리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 능력 이상의 능력을 시도해 본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바로 우리가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모두가 바라는 일이라면 바로 우리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해 온 것보다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닌 누구도 해 본 적 없는 것들을 생각한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 뭔가 다르게 한다는 것. 다르게 하면서도 잘한다는 것

가장 우리다운 것으로 알린다, 601비상

 

 

그간 601비상(대표 박금준)은 늘 새로운 내용과 형식의 작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 서비스와 자체브랜드 개발뿐 아니라 디자인연구소의 설립 등
모두가 그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견지한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601비상만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프로모션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바로 601비상의 독특한 아트북들이다.
이 아트북들은 처음부터 전략적인 프로모션이나 홍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와 관련된 일을 가지고는 해볼 수 없는 그들 고유의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고민과
실험을 하되,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자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에 대한 첫 번째 실험이었던 <우리는 가족이다>가 대중들에게 호응을 얻게 되면서 601비상은
이와 같은 실험의 범위를 더욱 넓히게 되었고, ‘도서출판 601비상’이라는 별도의 전문화된 분야를
만들어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자기다운 방법으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고 알리는 자연스러운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 비즈니스와 직결된 작업에서는 쉽지 않았던 자유로운 실험과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담은 독특한 아트북들은 어느새 601비상만의 아이덴티티를 결정하는 막강한
파워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interview_ 박금준 601비상 대표
“우리가 아니면 안 되는 것을 한다”

 

601의 작업스타일 보여주기
디자이너가, 자기 브랜드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 속에서 그러면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만들게 되었다.
특별히 601을 ‘이런 식으로 프로모션 하겠다’는 데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작업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 우리가 하고 있는 고민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아트북을
만들고 있다. 인연을 맺고 지내는 지인들에게 꾸준히 안부를 전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는데.
그러면서 처음 만들게 된 것이 가족 캘린더다. 소소한 우리가족의 일상을 담은 재미있는 캘린더를
만들었던 것을 책으로 묶어내면서 601 아트북 시리즈가 처음 시작된 것이다.

 

실험적 탐구를 통한 자기확인
무엇보다 디자이너로서 우리 자신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다. 또 이와 같은 실험과 탐구 속에서 자기확인 작업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601비상을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는 회사를 소개하기 위한
브로슈어를 제작한 적도, 별도의 영업을 해본 적도 없다. 그러나 그간 하나씩 쌓여온 아트북들이
큰 무기가 되고 있다. 실제로 클라이언트를 만날 때 그간의 디자인 작업들과 아트북들을 함께 보여주면
그들도 우리의 현재 모습 그리고 지향하는 바를 이해하고 흡족해하면서 자신들의 일을 의뢰한다.

 

프로세스
기획단계에서부터 뭔가 새롭고 독특하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으려고 한다. 남들이 이미 다
해본 것이라면 우리까지 굳이 할 필요는 없다. 601비상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노력하며
그러기 위해서 늘 새로운 기획, 새로운 접근으로 작업에 임한다. 그러다 보니 작업 공정도 사실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우리의 아트북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데에는 협력업체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늘 새로움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아트북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도 새로움을 찾는 작업의 일환으로 계속될 것이다.
이제 곧 이전하게 될 601비상의 새로운 둥지에서는 작업공간 이외에 전시공간을 만들어 601비상의
그간 작업을 정리하고 전시해 놓아, 원하는 이들이 늘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것이 어쩌면 보다
적극적인 의미의 프로모션 활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계기로 좀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도약했으면 하고, 최초에 추구하고자 하는 명쾌하고도 컨셉츄얼한 모습을 계속해서 유지하고자 한다.

 

601비상, DMC 출범 관련 홍보물 제작

 

서울 상암동에 조성(2010년)되는 DMC는 방송.영화 및 디지털산업과 관련된
연구센터, 벤처단지, 호텔.상업시설, 국제비즈니스센터, 주거단지, 공원 등이
들어서는 신개념의 정보도시이다.
601비상(대표 박금준)은 이 DMC의 출범 기념 행사 이벤트 프로모션을 담당하여
초청장, 프로그램, 리플렛, 리마크(인터뷰 모음집), 무대 보드 등을 디자인했다.
거리에서도 손바닥 크기의 컴퓨터나 개인 휴대용 정보단말기(PDA)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전기차가 무료로 운행되는 등 각종 IT기술이 도입될
이 DMC 단지는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시도로 꼽히고 있다.
601비상은 이러한 DMC의 성격이 홍보물에 잘 나타날 수 있도록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로 DMC 조성의 기본정신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엠블렘에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나뭇잎과 인간), 첨단 디지털 미디어 컨텐츠 생산도시(0과 1),
세계로 열린 관문도시(지구와 한국)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으며, 0과 1을 픽셀화하여
보조 모티프로 활용하였다. 기본 색상은 빨강(R), 초록(G), 파랑(B)의 빛의 3원색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상징하고, 전체적으로 베이지색 계열 색상을 사용해 인간적
따뜻함을 느끼게 하였다.

필승 코리아!

 

601의 쾌남아 최진호씨와 귀염쟁이 마인드C가 혼을 담느라 거의 혼수상태에서 만든 코리아팀 응원깃발입니다.
필승 코리아!

601새 집 중간공개!

 

601이 새 집으로 이사갑니다.
지금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조만간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공간이 탄생한답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더 높이 비상할 601.
기대해도 좋습니다!

 

 

특별한 강의

성균관대학교대학원에서 박금준대표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특별하게 준비한 수업답게 학생들의 반응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 감사메일 보내주신 학생분들께 박금준대표님을
대신해서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