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디자인회사 601비상에 가다

 

편집디자인회사 601비상에 가다

 

에디터는 우연히 일러스트레이터의 집에 걸려 있던 달력을 보고 ‘601비상’이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다.
도톰하면서 수제 느낌이 나는 달력의 디자인이 독특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장에 쓰여진 ‘211/601’이라는
표시가 신기했다. 회사 이름에 들어간 숫자대로 6백1개의 달력만 한정 생산해 달력마다 고유 번호를 찍은
것이라고 했다. 새해가 되고 나니 그 재미있는 회사에서 올해는 어떤 달력을 내놓았을지 궁금해졌다.

 

알고보면 친근한 601비상

에디터 같은 일반인들에게 601비상은 낯선 회사이다. 그러나 1998년 3명이 모여 시작한 601비상은 동종업계에서는
알아주는 회사이고 디자인을 전공한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다고 손꼽는 곳이라고 한다. 지난 연말에 혹시 ‘대포’나
‘산사춘’을 마셨는가. 601비상에서 배상면주가의 CI 리뉴얼 작업을 했고, 삼성전자 보르도 TV 론칭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태평양 설화수, 라네즈 브랜드 북, 디아모레 갤러리 홍보 책자, 2006년 광주비엔날레 열풍변주곡 포스터도
이들에게서 나왔다. 좋은 편집으로 꼽혔던 LG화학의 사외보 ‘공간사랑’이며 삼성생명 종이접기 캘린더, 동양그룹
캘린더 등 그들이 해왔던 작업들은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것들이다. 그런데 그들의 작업들을 떠올려봐도 601비상이
어떤 스타일인지 한마디로 정리할 수가 없다. 청년의 열정과 감성이 담긴 듯한 회사이름처럼 그들의 모토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크리에이티브’이기 때문이다.

 

불량아빠, 가족 캘린더 만들다

서교동 주택가에 위치한 사옥은 여느 주택보다 멋진 2층 양옥이다. 2층에 위치한 대표의 사무실에 들어가니 삼각
지붕의 오래된 양옥을 모던하면서도 사람 냄새나게 리모델링한 외관처럼 스타일이 있는 가구와 소품과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사십 줄의, 이 회사 23명의 사원 중 가장 나이 많은 박금준 대표는 달변인데다 다정다감하여 에디터는
밥 때가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에 빠져 있었다. 달력을 만든 사연은 이러하다. 그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쌍용그룹
홍보실에서 5년 근부하고 제일기획에서 5년을 입한 후 1998년 6월 1일 3명의 디자이너가 모여 601비상을 열었다.
쌍용그룹 시절에는 연말에 직접 카드도 디자인해 부치곤 했는데 제일기획으로 옮긴 후에는 은사도 지인도 통 못 뵙고,
매년 쓰던 연하장도 못 쓴 지가 오래되어 가족이 잘 있다는 소식을 전하려고 달력을 만들었다. 달마다 짤막한 가족
이야기를 담은 달력의 제목은 ‘박금준, 이정혜, 박재민, 우리는 가족이다’. 일욕심으로 가족에게 소홀했던 나쁜 아빠가
가족을 억지로라도 묶고 싶어 벌인 일인데 이걸 만들고 좋은 아빠로 오인을 받아 각종 매체와 단체에서 연락이 끊이지
않아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이 가족 달력을 바탕으로 601비상의 첫 번째 아트 북 ‘우리는 가족이다’도 출간하였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엄마가 가족
인형을 만들고, 아이의 눈으로 본 가족을 기록하고, 책장과 책장 사이를 뜯으면 엄마 시각의 글이 적혀 있다. 가족
이야기는 누구네 집에나 있는 빤한 일상이니 아빠는 이 콘텐츠를 매우 불편한 책으로 디자인해 눈길을 끌도록 한 것이다.
형광 오렌지색처럼 눈 아픈 색에, 서점에서 싫어하는 스프링 제본, 뜯어가며 읽어야 하는 책. 과연 601비상에서 출간한
아트 북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책이 되었다.

 

5년 쓰는 캘린더

박금준 대표는 1년 내내 곁에 두고 보는 달력에 의미를 둔다. 달력은 날짜와 요일을 보는 단순한 숫자표 이상, 뭔가를
전달하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달력에 명화를 담으면 명화를 보급하는 매개체가 되고, 재미있는
그림과 이야기를 담으면 책이 된다. 에디터가 작년인가 우연히 본 달력 이야기를 꺼내니 그 달력은 5년 쓰는 달력이라는
의아한 답을 한다. 5년 쓰는 달력이라니? 2005년에 제작해 그해 12월 초에 거둬들여 2006년 날짜를 넣어 달력을 만들어
다시 배포, 2006년 연말에 걷어서 2007년 날짜를 넣어 다시 배포하는 식. 첫해 2005년 달력의 빈 공간에 2006년 날짜를
반짝거리는 금박.은박 등을 이용해 넣고, 2007년에는 실크 스크린으로 날짜를 넣었다. 내년에는 타공으로 해볼까 생각
중이다. 해당 연도를 사선으로 긋거나 배열을 바꾸고, 글자체 역시 색감도 질감도 달리하고, 그림 위에 인쇄하기도
한 달력은 한 권의 타이포그래피 북 같다. 그리고 사용하는 사람이 적어 넣은 기념일 표시나 메모 등이 남아 있는 채로
다음 해 달력이 만들어진다. 연말에 달력을 거두어 12장을 묶고 있는 스프링을 풀어서 달별로 모아 다시 인쇄를 하기
때문에 맨 뒷장에 고유 번호를 붙였어도 거둔 달력의 열두 달이 서로 섞여서 모르는 사람의 결혼 기념일이 표시된 달력을
쓰게 되기도 한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601비상’. 달력에 그들이 표방하고 있는 소통이라는 모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2백 40일 동안 사옥을 리모델링하다

601비상에 제작한 동양그룹 오리온의 캘린더는 아이들을 주고객으로 하는 과자 회사임을 생각해 버려진 것들에게
생명력을 주는 콘셉트로 만들었다. 이 달력은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도 실렸을 정도로 유명하다. 모양 맞춰 아무
폐품이나 주워 만든 것이 아니라 바느질 관련 폐품으로 만든 달에는 둥근 모자 모양을 위해 버섯이 아닌 골무를 찾아다
얹는 식으로 완벽을 기했다. 사옥을 리모델링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또한 닮은 면이 있다. 홍대 주차정 골목 쪽에
단독주택을 세 얻어 회사를 시작한 601비상은 몇 년 후 이사를 가야 할 상황이 생겼다. 박금준 대표는 서교동 지도를
복사해 너덜너덜해질 만큼 동네를 돌고 또 돌아 한 달 만에 현재의 2층 단독주택을 찾아냈다. 안전하고 관리도 편리한
빌딩이 아닌 손 많이 가는 단독주택을 고른 이유는 갑갑한 것이 싫어서라고 한다. 같은 이유로 지금껏 아파트에 살아본
것이 없다.

 

이 집을 사옥으로 리모델링하려고 봤더니 꽤 부자가 살았는지 제주도에서 가져온 돌을 붙이고 으리으리했다. 그들이
‘601비상 스페이스 프로젝트’라고 부르는 이 작업의 중심은 ‘우리만의 감성, 인간미가 배어나는 공간’이었으니 그 아까운
돌들은 뜯어낼 수밖에 없었다. 삼각형 지붕 위에 나무 바를 덧대 사각형 안에 삼각형이 들어가도록 하고(바 사이로 세모
지붕이 비친다), 유난히 단이 높은 마당은 교실을 콘셉트로 하여 초등학생용 걸상을 맞추고 종도 달아 햇볕 마루라고
이름 붙이고, 지하에는 작고 깊은 마당이라 이름 붙인 선큰가든과 갤러리를 두고, 집 위에 유리와 나무 바를 씌우면서
전면과 유리 사이에 틈을 두어 1층부터 2층까지 공기가 통하도록 했다. 건축가에게 맡겨 작업을 했지만 맡겨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개입해 601비상 스타일로 만들었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들이 제시한 것에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라고 제안하면 “그게 더 좋네요”식의 답변이 몇번 돌아오는 것을 경험하고 손을 걷어붙이게 된 것이다.
애초부터 리모델링 과정을 기록하여 건축가에 선물할 생각이었는데 처음 20페이지로 기획한 것을 만들다 보니 4백
페이지가 넘는 책이 되어버렸다. 우리나라에 좋은 건축은 있으되 그 건축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것이 그를 욕심나게
했다. 2월에 집을 찾기 시작해 3월에 발견하고 4월에 리모델링 디자인을 잡기 시작해 5월에 공사를 시작했다. 6월에
월드컵에 발목 잡혀 공사 속도가 뚝뚝 떨어지고, 7월 장맛비에 또 한풀 꺾이고, 8월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사를 들어온 뒤 공사를 계속해 2백 40일만에 601비상 사옥을 완성했다. 책에는 그 기록과 완성된 공간에 대한 설명을
사진과 함께 담았다.

 

그는 완벽한 감성주의자이다. 그러니 더불어 601비상도 그들의 작업도 그러할 수밖에 없다. 가족 달력을 만든 감성적인
아빠. 자신의 회사 인테리어 스토리를 꼼꼼히 기록하고 소중히 챙겨 담아두며, 그 기록을 노트로 끝내지 않고 인쇄물로
만들어내는 것이 그가 편집 디자이너라서 당연한 것만은 아니다. ‘601비상 스페이스 프로젝트’라는 책은 패키지부터
세심하다 스티커가 붙어 있는 상자의 정가운데 절취선을 넣어 대문처럼 열도록 패키지를 만들었다. 별걸 다 만들고 신경
썼네, 라고 치부할 사람도 있겠지만 에디터는 그 정성이 감탄스럽다. 마흔이 넘어 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 스무 살 청년처럼 여전히 열정적이라니. 박금준이라는 사람이 내노라하는 해외 디자인상을 받으며 안팎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

주말 MAGAZINE +2

 

주말 MAGAZINE +2
당신의 일상은 몇 페이지입니까

 
책 만들때 준비할 것들 추억. 비밀 그리고 정성
‘나만의 책’만드는 사람들

 

주부 조인숙(32)씨는 요즘 딸 민소(7)와 함께 영어 공부를 위한 ‘ABC책’을 만들고 있다.
‘A책’의 경우 A모양으로 자른 후 안족에 apple(사과)같이 a로 시작하는 단어를 쓰는 식이다. 아이는 사과를
직접 그린 후 느낌을 적기도 하면서 ‘나만의 ABC책’을 만들어간다. 그는 “5~7쪽 분량의 작은 책이지만 아이가
그냥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어야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아이의 어린 시절을 담아두기 위해
‘아이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30쪽 분량의 책을 만들었다. 조씨 모녀의 책처럼, ‘나만의 책’은 대부분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과 계기에서 시작된다.
-이하생략-

 
책 만들기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수제 책 실력을 뽐내는 공모전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나만의 책 만들기 콘테스트의
‘원조’격인 디자인 회사 ‘601비상’의 ‘아트북 프로젝트’에는 지난해 국내,외 약 300명이 참가해 개성있는 책들을
뽐냈다. ‘이미지뿐 아니라,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게 공모전의 중요한 심사 기준이다.
이 회사 박금준 대표는 “휴대폰과 이메일로 소통하면서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즉흥적이 되어가는 것 같다”며
 “책 만들기를 통해 사람들이 자기 안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실제로 이 공모전에 출품된 책들은 일기처럼 사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김수환(26)씨는 대학 시절 건설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본드 냄새가 푹푹 나는 ‘노가다’책을 만들어 냈고 대학생 신병근(28)씨는 패스트푸드만 먹었던
122일간의 미국 여행을 패스트푸드 포장지에 꼼꼼하게 기록해 출품했다.
얇은 햄버거 포장지에 꼼꼼하게 기록한 ‘처절한 ‘여행 책 군데군데 붙어 있는 1센트짜리 동전이 풋풋한 여운을 전해준다.
영수증과 비행기표 등 뭔가 그리거나 쓸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책의 한 쪽이 됐다. 박대표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기
마음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서 “자기만의 책은 지극히 친밀하면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개인의
무대가 돼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색하는 다이어리

 

새해에 작심삼일로 끝난 일 중 하나가 ‘일기 쓰기’였다면 마음을 편하게 가지자. 구정도 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적 권위의 뉴욕아트디렉터즈클럽 골드메달을 수상하기도 한 ‘601비상’이 따끈한
신작 다이어리를 내놓았다.
‘I’ Diary는 인기 캐릭터나 화려한 장식을 쓰지 않았다. 대신 일러스트레이터 ‘그리옹’의 220컷에 달하는
잔잔한 그림과 상상력 넘치는 자유로운 구성은 어느 한 페이지도 똑같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어느 주부터
시작해도 구성이 자유롭도록 날짜가 매겨져 있지 않다. 반양장에 판형은 110X160mm, 가격 1만 2천원.

 

601비상 (02-332-2601)

601비상은 ‘601사람’을 찾습니다.

 

601비상은 ‘601사람’을 찾습니다.

 

601비상 정종인 실장

 

최근 신입사원 4명이 ‘601가족’이 되었다. 대부분이 경력사원이지만 신입사원의 공채는 이번에 100:1의
경쟁률을 보일만큼이나 그 경쟁이 치열하다. 대외적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지다보니 학생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
디자인 회사에서의 신입사원은 일반기업의 신입사원보다도 더 많은 요구를 받기도 할 것이다. 신입 사원에
신입 디자이너라는 직책이 더욱 더 그렇게 만든다 생각한다. ‘601비상’에서 많은 디자이너들을 채용하면서 나름대로
생겨난 기준은 메뉴얼화 된 방식은 없지만 지금까지의 구성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무엇보다고 ‘사람’이다. 사람의
됨됨이야 짧은 시간에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고,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생각으로 그 모습이 과연
우리 회사에 맞는 사람인가 다시금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껏 채용 공고에 ‘601사람’이라 공고를 내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와의 여러 인연을 야기하는 포괄적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뽑는 방식도 단순히 서류를 훑어 보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함께 술을 마시거나 등산을 같이 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렇게 단순히 서류상에서는 볼 수
없는것들까지 면면히 보려한다. 과제의 내용은 그 때 그 때 달라지는데 예를 들면 홍대의 거리를 사진으로 담아오라는
주문도 있고, 특정한 이미지를 주고 그것으로 브로셔를 만들어 보라는 것도 있고 다양한 과정이 있다.

 

매년 신입사원들을 채용하면서 나름대로 분석해 보려고 하는 틀을 만들자면 아래의 항목들이 아닐까싶다. 자신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 얼마나 적극적인지? 그리고 크리에이티브와 디자인에 대한 열정‥. 그에 따른 인문학적
학습기반은 어느 정도인지‥.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사회성과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자기계발 의지는?
마지막으로 회사가 신입사원에게 투자할 의사가 있는가와 같은 답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질문에 맞춰 답하지 않더라도 함께 일하고 싶은 신입사원은 어느 회사에서든 중요하게 여기는 근면하고
성실함으로 업무를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은 기본이라 생각하고 그 이상의 것을 가진 신입사원과 함께 일하고 싶어진다.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이며 매사에 긍정적인 신입사원, 남을 배려할 줄 알며 성취욕이 강한 신입사원, 자기계발을 위한
자기 관리를 할 줄 아는 신입사원, 업계의 소식과 정보의 네트워크를 가진 발 넓은 신입사원, 디자이너로 한번쯤
고민해 보고 보람을 느껴 본 신입사원, 힘들어도 지쳐보이지 않는 즐거움을 아는 신입사원, 인문학적 식견이 넓어
들을 게 많은 신입사원, 선배에게 업무든 태도든 가르쳐 줄 것이 있는 신입사원, 이렇게 많은 것을 다 가진 신입사원이
아니라 그 중 하나만 해당되어도 601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 붙이자면, 무언가 새로이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항상 그 처음 시작 할 때의 마음가짐, 즉 초심을
잃지 않기를 당부한다. 우리 회사 밖의 햇볕 마루에 있는 의자 조형물들은 우리가 초등학교 때 앉던 걸상들이다.
그 조형물이 상징하는 것도 우리가 처음 학교를 갈때 의 설레임, 처음 회사를 갈때의 설레임, 그러한 설레임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것이다. 올 2007년 우리 ‘601비상’의 화두도 바로 ‘초심을 잃지 말자’이다. 늘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그 열정을 잃지 않고, 직장인이 아닌 디자이너가 되길 부탁하며‥.

 
“무언가 새로이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항상 그 처음 시작 할 때의 마음가짐. ‘즉 초심을 잃지 않기를 당부한다.’ 처음
학교를 갈 때의 설레임, 처음 회사를 갈 때의 설레임 그러한 설레임을 잊지 말자”

601비상 ‘대포’ 라벨디자인

 

 

배상면주가 신개념 웰빙 전통주의 얼굴
601비상 ‘대포’ 라벨디자인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오다 지난해 정체를 보였던 전통주 시장의 판도와 저도수 소주 열풍에 맞서 배상면주가가 새로운 전통주 ‘대포’를 야심 차게 출시하였다.
이번 ‘대포’의 라벨과 패키지디자인 작업을 통해서 그 동안 배상면주가와 파트너쉽으로 여러 브랜드들을 개발해오며 느꼈던 점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배상면주가는 술을 만드는 기업이지만 술만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 문화를 이끌어 가는 기업으로, 소비자들이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술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및 음주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배상면주가에서 출시한 새로운 개념의 전통주 ‘대포’는 소주의 대중성과 약주의 부드러움을 갖춘 웰빙형 전통주로 생쌀 발효법으로 빚은 술에 은행과 달맞이
꽃씨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며, 대포라는 친숙한 이름과 다른 술보다 더 많은 용량(425ml)으로 넉넉함을 어필하고 있다. 이러한 대포만의 특징으로 소주시장의
틈새를 파고들며 제 2세대 전통주를 선언한 ‘대포’.
처음 “대포 어때?”라는 말을 들었을 때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 들었던 이유는 흔히 말하는 “소주 한잔 하자!”로 바뀌며 대중주의 대표주자가 될 그날이
떠올라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배상면주가가 몰고 온 전통주 시장의 새 바람에 기대를 걸며 ‘대포’ 라벨디자인과 정을 안주 삼아 이야기해 보겠다.

 

글 정종인 601비상 실장
에디터 정영준(edit44@designnet.co.kr)
자료제공 601비상 02-3322-601 www.601bisang.com 캘리그라피 술통 02-325-5567 www.sooltong.co.kr

 

정종인
현 601비상의 아트디렉터. 뉴욕ADC회원,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추천디자이너이며 국립한경대학교 겸임교수와 한국시각정보디자이너협회(VIDAK)이사를
겸임하였다. <International Biennale of Graphic Design Brno> <Graphis> <뉴욕ADC> 등 여러 국제 공모전에서 수상하였다.

 

대포스러움을 찾아라!
14도 전통주, 대포, 소주시장의 틈새를 파고 들어야 한다, 넉넉하고 큼지막해야 한다, 큰 그릇, 선술집, 50ml 대포(cannon), 허름함, 서민적, 대중적….
배상면주가에서 ‘대포’라는 이름을 결정하기까지 수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논의 했으리라. 아마도 ‘대포’라는 기표가 갖는 ‘대포(큰 술잔)’와 ‘대포(大砲)’의
두가지 이미지를 방임하여 중의적 의미를 취하고자 하였던 것은 아닐까? 굳이 70년대의 선술집을 떠오르지 않아도 이미 넉넉함과 편안함을 갖추고 있다.
‘새로운 전통주를 마실 사람들은 과연 대포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할까?’
배상면주가에서는 많은 부분을 이 점에 몰두하지 않았나 싶다. 술이 담길 용기, 즉 제품의 얼굴인 BI, 라벨에서 패키지디자인까지를 담당하게 된 우리에게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브랜드 네임이 가진 속성이 너무나도 확고한 ‘대포’에 과연 옷을 입히고 어떤 목소리를 내어야 할 지 컨셉을 결정하는 일이었다.
제품의 포지셔닝과 방향에 대한 수 차례의 논의를 통해 대포의 광고컨셉이 결정되었다.
“허물없이 후련하게”
컨셉이 정해지고 이에 따라 제품이 가져야 할 속성이 정리되면서 디자인 방향이 잡혀가기 시작했다. 그 방향이라는 것은 감정적인 접근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
‘허물없이 후련하게’라는 컨셉이 녹아들 수 있도록 조금은 어눌하더라도 넉넉하며 정감있고 뺀질거리지 않는 감정을 찾자는 것이었다. 오랜 친구를 만나는 듯한,
편안하고 풍성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찾아야 했다.
또한 추가적인 과제로, 젊은 층에게는 다소 생소한 ‘대포’의 이미지를 무겁지 않고 허물없이 그리고 후련하게 보여주어야 했다. 디자인을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논의되었던 것들을 대강 살펴보면, 즐거운 일상, 정겨움이 있는 사람, 술이 있는 풍경, 대포스러움, 대포에 관련된 소품등이 좁혀진 방향이었으며, ‘아주 근시안적인
접근방법’이라는 구박(?)을 받은 대포(大砲)에의 접근등도 있었다는 생각이 난다.
이러한 내용들이 대포스러움과 ‘허물없이 후련하게’라는 브랜드 컨셉에 부합되는 모티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포스러움으로 선택된 대포
모든 브랜드의 BI가 중요하겠지만 술병에 붙어 있는 라벨은 술의 속성과 술 맛을 느끼게 하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술도 어떤 라벨이 붙느냐에 따라
술 맛이 다르게 느껴질 정도이니 작업을 진행하면서 시안을 붙여볼 때마다 그 시안에 따라 달라지는 술의 격과 술 맛의 미묘한 차이 까지도 신경을 써야만 했다.
라벨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는 로고와 그래픽모티브, 라벨의 색상, 기타 표시사항 등이 있다.
가장 큰 이미지라 할 수 있는 로고타입의 제안은 캘리그래퍼 강병인의 멋스러운 글씨, 어눌한 글씨, 넉넉해 보이는 글씨 등을 좀 더 조형적으로 다듬고 다듬어서
총 네 가지 정도를 제안했는데, 조형적 완성도 보다는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후련함이 묻어나는 느낌의 로고타입을 주로 제안하였다.
그래픽모티브는 전통주라는 기호와 대포스러움을 감안하여 붓 터치, 전각 기법의 풍경, 사소한 일상 등을 동일한 느낌으로 제안하였다. 기타 표시사항 등의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따뜻함이 베어있는 바탕과 디자인적인 위트감 등을 살려 낼 수 있는 몇 가지 방향의 디자인을 제안하였다.

 

시안설명
여러 차례의 조율과정을 겪어 로고타입을 선정한 후, 그 로고에 어울리는 그래픽모티브를 부수적으로 적용하기로 하고 방향을 좁혀나갔다.
선정된 로고타입은 약간은 어눌해 보이지만 넉넉함과 정겨움이 있도록 유도하였고, ‘ㅍ’에 미소 짓는 표정의 디자인적 위트를 가미하여 일반적인 가독성에
주목하기 보다는 제품의 속성과 잘 어울리도록 정리하였다. 포인트 컬러로 사용된 ‘ㅍ’의 빨간색은 소비자의 식감을 돋우고 로고타입에 생기와 발랄함을 더해주고 있다.

 

최종 레이블의 선택과 활용
라벨에 그래픽요소를 복잡하게 활용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로고타입을 더욱 당당하게 하여 ‘허물없이 후련하게’ 하자는 컨셉을 살리다 보니
로고타입이 강조된 안으로 최종라벨이 협의 조정되었다. 아울러 제품의 용기가 투명하기 때문에 술 자체의 색을 감안하여 차갑지 않고 술 맛을 느낄 수 있는
미색으로 라벨의 바탕을 처리해 따뜻하고 깊이 있는 느낌을 주었다.
패키지에서는 술병으로 마치 건배를 하듯 움직이는 느낌을 표현하였고, 배상면주가의 타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린덴그린의 산뜻함을 부여하여 새롭고
신선함을 강조했다.

 

허물없이 후련하게..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국내 전통주 시장은 규모만을 놓고 볼 때 꾸준히 성장해 오고는 있지만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시장의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일부 인기제품의 매출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고 저도수 소주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기 위하여 오랜 준비와 노력을 통해 출시된 제품이 바로 배상면주가의 신개념
전통주 ‘대포’이다. 이러한 속사정 때문에 웰빙의 시대에 맞춰 술만이 아닌 음주문화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까지도 새롭게 제안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는 배상면주가의 ‘대포’는 디자인적으로는 그 네이밍에서 용기와 라벨, 술잔에 이르기 까지 넉넉함과 푸근함이 베어 있어 ‘허물없이 후련하게’라는
제품의 컨셉 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시안 과정을 거쳐 선택된 대포의 라벨디자인…단순해 보여도 편안하고 소박한 우리네 표정이 담긴 대포에
또 다른 신화를 기대해 본다.

 

캘리그래퍼 강병인
현 프리랜서 캘리그래퍼로 그래픽 잡지 prowork발행인 겸 편집장과 애드립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실장을 역임하였고, 캘리그래피 술통을 운영 중이다.
주요작품으로는 진로 ‘참이슬Fresh’ ,SBS드라마 ‘연인’타이틀, MBC10부작 ‘황하’타이틀,<행복한 이기주의자>(21세기북스), <겨울나그네>(열림원) 북커버타이틀등이 있다.

 

‘대포’의 글꼴 컨셉
‘친구와 연인, 동료들이 만나 즐겁게 웃으며 정을 나누는 것.’
‘대포’란 제품의 네이밍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면서도 시대적인 간극으로 인한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말이지만
선술집에서 먹던 막걸리 한잔을 ‘대포’라고 했던 기억이 글씨를 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한 것도 사실이다. 601비상에서 여러가지 제품의
특징과 BI의 방향에 대하여 정리해 주었는데, 넉넉함과 편안함,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풍성하면서도 새로운 느낌, 즐거운 일상, 정겨움이 있는 사람,
술이 있는 풍경 등이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오랜친구, 넉넉함과 편안함에 주안점을 두고 작업에 임했다. 그 이유는 대포라는 네이밍 속에 친구 간에
편안하게 만나 가볍게 술을 나누며 우정을 키우는 모습이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연인, 직장동료 등도 마찬가지겠지만.

 

진행과정 및 포인트
작업을 시작하기 전 ‘대포’에 나타나 있는 자음과 모음의 글꼴구조를 먼저 파악했다. 다행히 ‘대포’에는 사람의 형태를 이미지로 나타낼수 있는 요소가
두군데 있었는데, ‘대’자의 ‘ㅐ’와 ‘포’자의 ‘ㅍ’이었다.
1차 메인시안은 이러한 ‘대포’가 가지고 있는 글꼴의 구조 및 제품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표현할 수 있는 요소를 파악한 후 이를 토대로 만들어졌는데,
오랜친구와의 술 한잔, 혼자가 아니라 두 명이상이 만나야 할 것이라는 점에서 ‘대’자의 ‘ㅐ’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마주보는 정겨움이 들어있는 이미지를,
‘포’자의 ‘ㅍ’에서는 술 한 잔을 나누며 사람들이 웃고 있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서브시안은 서민적인 냄새가 풍기는 글꼴에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졌으며, 메인시안과 함께 약 5~6개의 다른글꼴시안이 1차적으로 601비상으로 보내졌다.
그 후 몇 가지 다른 타입의 글꼴을 다시 보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붓을 들었지만 도무지 작업이 되질 않았다. 갑자기 술 생각이 절실해져서 작업실 옆 술집으로 가
대포 한잔을 하고 들어와 다시 붓을 잡았다. 무엇인가 나올 듯 하면서 나오지 않는 창작의 고통을 느끼며 쓰고 쓰고 또 쓰기를 반복하다가 그 중 느낌이
가장 잘 표현된 몇 가지를 선택해서 두번째 시안으로 다시 보내졌다.
최종 결정된 결과물은 1차 메인시안의 글꼴이었고, 이 글꼴은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쳐 다듬어진 후 확정되었다.

 

손글씨 BI제작에 있어서 중요한 점
하나의 캘리그라피 BI가 탄생하기까지는 캘리그라퍼의 느낌 좋은 손글씨도 중요하지만 전체를 조율하는 디자이너들의 노력과 수고는 더없이 크다.
글씨만 좋다고 그 BI가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 하더라도 훌륭한 요리사의 손길 없이는 맛있는 요리가 될 수 없듯이 말이다.

 

좋은 캘리그래피란?
조형적인 미를 갖추고 있으면서 동시에 감성을 담고 있는 글꼴일 때 좋은 캘리그라피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BI는 그 제품이나 제품명에 들어있는 특징 및 의미를 글꼴에 고스란히 담아내야 하는데 그러한 글꼴(BI 또는 로고)은 소비자의 이성보다는 감성에
접속할 때 보다 쉽고 즐겁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단순히 손으로 썼다고 하여 모두가 캘리그라피는 아니며, 훌륭한 캘리그라피는 사람(소비자)과
글꼴 상호간에 기분 좋은 감정의 소통이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디자이너 이태희
현 601비상 그래픽 디자이너. ‘하이원리조트’ 사인디자인, ‘산사춘’ 및 ‘자청비’ 패키지 디자인 ‘설화수’ 프로모션 동영상 등을 제작하였으며,
<제 9회 하나은행캘린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포’라벨디자인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또 그점을 어떻게 해결하였는가?
‘대포스러움’이라는 것이 과연 뭘까…? 배상면주가에 시안을 제시하기 전 실장님과의 리뷰를 할 때 마다 번번히 ‘대포스럽지 않다’는 문제점이 거론되었다.
80년생인 내가 70년대 대포집의 정겨운 풍경이나, 대포스러움을 하나의 비주얼로 정의한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것 같다. 본인뿐만 아니라 ‘대포’라는
단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연령별 차이가 너무나도 컷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합의 또는 중간점을 찾고, ‘대포스러움’이라는 이미지를
새롭게 재창조해내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관건이었다. 수많은 고민과 논의, 시안들이 뽑아져 나온 끝에 ‘미소 짓는 표정과 위트’가 그래픽 모티브로,
‘넉넉함’과 ‘어눌함’은 톤 앤 매너로 전체적인 방향이 설정 되었으며, 궁긍적으로는 보다 ‘젊은 대포스러움’을 이끌어 내고자 하였다.

 

각 단계별로 총 제작기간은 얼마나 걸렸는가?
디자인 방향에 대한 조사/분석기간이 1주 걸렸으며, 시안을 제작하여 제시했던 기간이 3주, 결정된 최종안에 대한 원고작업과 색상교정작업이 1주 정도 걸렸다.
함께 진행했던 ‘대포’의 패키지 디자인과 시음용 라벨디자인 3주를 포함하면 총 제작기간은 2달 남짓이었다고 볼 수 있다.

 

완성된 라벨과 패키지가 제품이 되어 나왔을 때 기분이 어땠는가?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는데 지금 제품을 봤을때도
‘이건 정말 잘됐다’는 점은 무엇이며,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친구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술집에 진열된 ‘대포’를 처음보게 되었는데, 어릴 적 화분에 씨앗을 뿌려놓고 한참이나 지나 잊혀질 때쯤 파릇한 새싹이 돋았을 때
느꼈던 신기하고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하튼 참 반가운 기분이었다.
그렇게 ‘대포’를 한 병 시켜놓고, 친구들과 한 잔 두 잔 술잔을 기울면서 디자이너가 아닌 한 사람의 소비자로써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 무엇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인상은 ‘참 편하게 생겼다’ 였다. 대포스러우면서도 보다 젊고, 편안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는 점은 ‘대포’ 라벨디자인이 가진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대포’의 라벨디자인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을 꼽으라면…몇몇 디자인안을 제시하면서 내심 B안의 디자인이 조형적인 완성도가 높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이 결코 조형미만은 아니기에 결국 조금은 어눌하지만 대포스러운 색깔을 갖고 본래의 컨셉을 좀 더 잘 표현해준 A안이 채택되었다.

 

여러 가지 디자인작업을 많이 경험할텐데, 라벨디자인만의 매력이 있다면?
라벨디자인은 단순 평면적인 그래픽디자인이 아니라 제품에 어울리는 옷을 입히는 제품 코디네이션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저 마다의 개성대로 자신을 표출하고,
남들 앞에서 자신이 돋보이길 원하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제품,브랜드,기업들 역시 그들만의 이미지와 개성, 컨셉 등을 소비자에게 돋보이게 어필하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한 첫걸음이 제품에 있어서는 라벨이나 패키지디자인이 아닐까?
10cm남짓한 작은 종이 한 장이, 하나의 제품과 브랜드 더 나아가 한 기업의 색깔과 성격까지 함축하여 어떤 메시지를 담아 낼 수 있다는 것은 라벨디자인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