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2009-01-배상원

사람들의 관계에서 오가는 정보와 친밀도의 관계를
단순한 물리적 형태로 모델링 해 보았다.
사람들이 만나 가장 처음 알게 되는 정보들.
나이, 직업, 흡연여부, 결혼여부와 같이 주로 객관적이고 표피적인,

실생활에서 필요한 나에 대한 정보는 바깥 쪽에 큰 글씨로,
점차 친해져 가면서 알아가게 되는 정보들.
취향, 가정사와 같이 사적인은 안쪽 깊은 곳에 작은 글씨로 썼다.

이러한 정보들을 단계적으로 배열하고,
또 이 정보들을 사람들로 하여금 들여다 보게 만드는 행위를 유도하기에
적당한 형태가 고깔이 아닐까 싶어서 그 형태를 취하였다.

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자 한 것 같아 민망하기도 하였지만,
누군가의 사적인 부분까지 들여다보는 의도 되지 않은 재미가 있었던 듯 했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각각 하나씩 만들어서 모아 놓고 들여다 보면서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20090209
배상원 릴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