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작품으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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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작품으로 이야기한다

 

상징적인 언어로 응축된 오리지널리티, 독창적이면서도 근거 있는 디자인. 보는 이의 눈을 크게 뜨게 하고

작품의 미학을 온전하게 드러내는 디자인은 601비상 박금준 대표의 일련의 작업들이 일관되게 보여주는

디자인 철학이다. 디자인과 아트의 경계에서 혼란을 넘어서 디자인의 응축미와 예술의 독창성을 최고조의

아트워크로 승화시키는 박금준의 가장 최근작이 여기에 있다. 그리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비공개 작품 또한 공개한다.

 

<한글.꿈.길>

숨겨진 조형미에서 발견한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무한한 가능성인 <한글.꿈.길>. 2011년 한글날 565돌

기념전시를 맞아 제작된 이 작품은 작가의 꿈과 길에 대한 단상을 일상의 사물과 자연에서 찾아내며

발생하는 의식의 충돌과 재조합, 감성적인 터치가 어우러져 탄생하는 독창적인 발화의 순간을 짚어낸다.

작가는 낡은 타지기와 어린 시절 함께했던 벽시계, 악기 등을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작업에서 여러 얘깃거리들을

발견하거나 시간의 흐름과 꿈을 좇는다. 이 포스터 시리즈 역시 타자기와 악기, 벽시계를 해체하고

그 부품들로 한글을 재조합해 <한글.꿈.길> 전시 타이틀을 만드는 작품이다. 작가는 일상에서

발견한 한글 조형의 의외성과 즐거움을 통해 한글의 확장을 꿈꾼다. 또한 직관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글의 조형성과 그 안에 감추어진 따뜻한 유머를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있다. 박금준 대표는 포스터를

‘메세지를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캔버스이자, 한 편의 시와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한 편의 시는 박금준 대표가 모티브를 얻는 과정에서부터 보듬고 어울러 탄생한 물질과 정신의 교감으로 완성됐다.

 

박금준 1988년 쌍용그룹 홍보실을 시작으로 93년 제일기획 아트디렉터로 활동해왔으며 1998년 601비상을

설립한 이래 2018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비롯한 국가 주요 프로젝트 디자인, 기업 및 지자체 홍보관련 디자인,

브랜드 상품 개발에서 실험적 아트북 출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친 디자인 활동을 펼쳐 왔다.

또한 세계 최고 권위의 각종 국제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한국 디자인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박금준 대표는 한국 최초 제81회 뉴욕아트디렉터즈클럽 금상을 수상한 이래 한국 최초

I.D애뉴얼 그래픽 부문 최고상, 한국 최초 레드 닷 커뮤니케이션 부문 베스트 오브 베스트 4회 수상 외에도

국제포스터비엔날레 금상 2회와 특별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해왔으며 그의 여러 포스터 컬렉션은 현재

덴마크 단스플라캇 박물관, 네덜란드 국립현대미술관 일본 CCGA, 일본 도야마현대예술박물관 등 세계주요

아트뮤지엄에 영구 소장되어있다. 최근에는 제2회 중국국제포스터비엔날레(China International Poster Biennial)에서

<한글.꿈.길> 포스터로 그랜드 어워즈(Grand Award)를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그랜드 어워즈는

각국에서 출품된 경쟁 작품 중 모든 카테고리를 통틀어 최고의 작품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또 ‘2011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공로부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표지_벽시계를 해체하고 그 부품으로 한글 꿈 길을 만들었다.

마치 시계의 초침과 분침, 시침이 분주하게 작동되는 듯한

율동감과 함께 한글의 구조성과 관계성을 탐구하면서 포문을 연다.

본문_박금준은 자연과 주변의 사물을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즐겨한다. 그것이 구조이든 조형이든 관계이든, 그곳에는 여러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때로는 해체한 타자기 부품을 배치하고

직접 사진을 찍어 표현하기도 했으며, 피아노 부품인 해머들의

재잘거림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글.꿈.길> 비공개 작품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디자인 시류 속 가장 현대적인 것, 가장 새로운 것,

가장 특별한 것은 그저 표현하고 스타일의 대변에 그치지 않는다. 박금준은

꾸준히 자연과 도시, 전통과 현대, 디지털과 아날로그, 정신과 물질 등 만나서

관계하고 충돌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작업들을 펼쳐왔다.

 

에디터 이찬희

“The 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공식포스터와 B컷(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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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공식포스터와 B컷(시안)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 박금준(2011)

 

A cut

대회 엠블렘의 구성처럼 조각조각을 이어서 스포츠맨을 형상화해 물결의 리듬감을

살리고, 스포츠를 통한 아시아인들의 화합과 이상을 표현했다. 배경의 떠오르는

해와 바다는 대회 개최지의 상징이며, 빛과 환희의 표현이다. 한글로 표현된 ‘인천’은

개최지 인천의 자긍심이며, 사람과 새, 인천대교 등을 연상하도록 했다. 이 포스터는

인천다움, 엠블렘과의 연결고리, 스포츠맨을 형상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 두 포스터 시리즈 중 공식 포스터는 A안이며, B안은 단계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B cut

2종의 포스터는 제17회 아시안게임을 의미하는 17개의 막대를 사용하여 알파벳

A를 형상화하였고, 이것은 아시안, 최상을 뜻한다. 둥글게 이어지는 포스터는

아시아인의 축제의 장, 함께하는 어울림을 표현한 것이고 형태 속 네거티브 이미지는

‘세계의 중심에 있는 아시아인’의 모습과 ‘스포츠’를 형상화한 것이다. A가 쌓여

만들어진 피라미드 형태의 포스터는 협력, 번영, 염원을 뜻하며, 인천의 바다와

인천대교를 형상화한 것으로 아시아의 창조적인 에너지를 상징한다.

‘한글.꿈.길’ 포스터 시리즈 제 5회 중국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 그랑프리 수상

 

News

 

601비상

‘한글.꿈.길’ 포스터 시리즈 제 5회 중국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 그랑프리 수상

 

중국에서 열린 국제포스터비엔날레(China International Poster Biennial)에서

601비상 박금준 대표가‘한글.꿈.길’포스터로 그랜드 어워드(Grand Award)를

수상했다. 중국 국제포스터비엔날레는 2003년 첫 회를 시작으로 중국은 물론 전세계

포스터 디자인 어워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주요 국제 비엔날레 중 하나다.

21세기를 대표하는 전 세계 가장 뛰어난 포스터 디자인의 선별을 목적으로

문화 포스터, 공공캠페인 포스터, 산업 포스터까지 총 세가지 부문에 괄목할 만한

작품을 선정해왔다. 601비상 박금준 대표의 작품이 수상한 그랜드 어워드는

각국에서 출품된 경쟁 작품 중모든 카테고리를 통틀어 최고의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전 회인 2009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스테판 사그마이스터(Stefan Sagmeister)가 수상의영광을 안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스위스의 저명한 그래픽 디자이너 니클라우스 트록슬러(Niklaus Troxler),

브루노 몬구찌(Bruno Monguzzi), 독일의 헤닝 바겐브러스(Henning Wagenbreth) 등

세계 주요 디자이너들이 역대 수상자로 영광의 궤적을 함께해 이목을 끌었다.

박금준 대표는 작품 배경에 대해 “우리가 매일 같은 길을 걷는다고 한번 생각해보면,

그런 공간은 너무나 익숙해서 내가 걷고 있다는 인식마저 무감각하다. 그런데

그런 익숙한 공간이 때로는 엉뚱한 시각이나 상상의 발견을 유도하곤 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제포스터비엔날레 심사위원장이자 스위스의 대표적 그래픽

아티스트 스테판번디(Stephan Bundi)와 각국의 심사위원들은 그랜드 어워드를

수상한 박금준 대표의‘한글.꿈.길’포스터 시리즈에 대해‘해체와 재조합을 통해

탄생한 흥미로운 타이포그라피와 작가의 직관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으며,

‘생동감 있는 다채로운 그래픽 모티브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독창적인

타이포그래피가 돋보이는 작품’ 이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이번 제5회 중국

국제포스터비엔날레에 선정된 수상작품들은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아트 뮤지엄

오브 차이나 아카데미 오브 아트(Art Museum of China Academy of Art)에서 전시됐으며,

수상 작품과 도록은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여러 지역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