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디자인, 삶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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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디자인, 삶에 관한 이야기

 

예술가로 사는 것, 예술하며 사는 것의 어려움, 그러나 예술하며 예술가로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일상에서 디자인을 보는, 소소할지도 위대할지도 모를 여행 이야기를 전한다. 디자이너,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두 가지 위로, 조언이 되길 바라며.

 

『미대 나와서 무얼 할까2』

책 제목을 보자마자 미대를 나온 지인이 말했다. “만약 미대를 가기 전이라면 가지 말라고 할거야.”

일단 미대를 갔다면, 가려 한다면 이 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 해 미술대학 졸업생 가운데

자신의 전공을 살려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과연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일은 불가능한 걸까? 이 책은 이런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미대를 나온 저자는

패션 디자이너 우영미, 시각디자이너 박금준, 무대디자이너 유재현, 미술작품보존전문가 김겸,

영화미술감독 신보경, 동양화가 최영걸, 애니메이션작자 김일호 순수예술에서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미대를 나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역의 작업을 소개하며 대표 아티스트를 만났다. 인터뷰 내용은

‘예술로 먹고 사는 법’에 집중되어 있다. 단도직입적인 질문과 가감 없는 답변이 미대 지망생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법하다. 이 책은 예술이라는 환상을 현실로 끌어내며 아이러니하게도 그러나 결국

예술이라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 ‘직업’인지를 말하려는 듯 보인다. ‘예술을 하면 십중팔구 배가

고플 테니 다른 길을 선택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여린 심정, 혹은 열정 부족의 젊은이들은 이 책 속에

담긴 선배들의 이야기를 실마리로, 보다 이성적이고 지혜로운 길을 모색하면 좋을 것 같다. 예술은

그 모든 비현실적인 난점들을 극복한, 비현실적인 사람들, 즉 예술가만이 할 수 있는 것임을 명심하며.

 

에디터 유인경

 

존재, 소리를 살다

“존재, 소리를 살다. A Being, Enriched by Sound.”

종이의 물성을 바탕으로 다소 철학적인

접근을 시도한 이 작업은

“샤인 글라신(shine glassine, 65g/㎡)”의 얇고

경쾌한 ‘소리’에 주목하였다.

‘뉴턴의 만유인력’을 연상시키는

“사과나무와 사과”에서 자연의 변화와

그 소리를,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숲 속의 소리와 풍경을,

“남녀화장실 표지”에서 원초적인 소리와 상상을

의도하는 등 3종의 시리즈로 제작하였으며,

각각 색이 다른 4종류의 종이를 반복 사용하여

감정과 흐름(시간)의 변화를 주었다.

표현 및 콘셉트에 대한

사유와 상상은 온전히 보는 이의 몫으로 두었으며,

절취선을 두어 뜯어 쓸 수 있는 일종의

메모패드로 디자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