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phic 5, 한국 사회와 마주서다’전
[월간디자인] 2013본문
‘말과 이미지’는 탄생해서 존재하다 소멸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문화를 만들고 그 층위들이
쌓여 역사를 만든다. 말과 이미지에서 비롯된 사회적 힘은 때론 커다란 그림자에 덮여 왜곡되어
오해를 부르기도 하고 특별한 쟁점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이에 한국의 중견 디자이너 5명이
‘화제와 문제’를 생성시키는 ‘말과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 문화를 위한 담론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
이관형 광주대 교수를 주축으로 박금준 601비상 대표, 변추석 국민대 교수,
선병일 남서울대 교수, 이봉섭 영남대 교수가 모여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기후변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특별한 현상들을 요목조목 짚어 종이 위에 표현한 것이다.
시각 문화의 내용과 형식이 더욱 다양해지고 서로 존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획한
이들의 전시는 2월 27일부터 3월 18일까지 서울 이앙갤러리를 시작으로 4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대구경북디자인센터,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순회 전시로 열린다.
특히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 기간 중 3월 9일 오후 3시에는 갤러리 토크를 준비 중이라고 하니
30년 넘는 세월 동안 한국 디자인계에 몸담아온 대선배들의 이야기들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 인권
디자인 선병일
외형과 조건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를 경고하고 인권과 평등을 강조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2 모든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사람이다
디자인 박금준
어린이, 근로자, 노인, 다문화 가정, 선생님 등 그들을 기념해 국가에서 제정한 기념일을 상징한다.
3 동토의 봄
디자인 이봉섭
얼어붙은 북한의 인권 개선과 남북 간의 자유로운 왕래를 염원하는 작품이다.
4 소통
디자인 변추석
서로를 이해하는 통로를 소통으로 상징화했다. 소통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