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DESIGN BOOKS
[ELLE] 2011, 06본문
ELLE DESIGN
WE DESIGN BOOKS
이야기를 만드는 게 작가의 재주라면 그것을 적확한 용기에 담아내는 건 북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서점을 거닐다 멈춰서 다시금 책 날개를 확인하게 되는 북 디자이너 8인. 그들의
선연한 흔적이 담긴 포트폴리오.
박금준
그래픽 디자인 회사, ‘601비상’의 박금준이 디자인한 책들은 상징적인 언어와 비주얼 이미지가
세밀하게 응축돼 있어 독자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책을 서류 봉투에 담기도 하고
선물처럼 박스 패키지로 포장해 내놓기도 한다. “모티프를 얻는 과정에서부터 단어 하나,
소재 하나 그것을 끌고 나가는 어조에 이르기까지 마음껏 펼쳐놓고 이야기한다. 디자인을
수용하는 스펙트럼의 폭은 의견을 고민하면 할수록 넓어지니까. 돌멩이, 나뭇가지에서도
아이디어를 얻는다.”
에디터 김나래, 포토그래퍼 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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