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매미
VIDAK, 2003태풍 <매미> 포스터는 2003년 9월 우리가 겪은 엄청난 시련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사상인원130여 명, 재산피해 4조 5000억 원, 0.5%의 경제성장률 감소라는 엄청난 피해를 목도하면서 그것이 단순히 하늘이 내려준 재해가 아닌 우리 모두가 만들어낸 인재(人災)라는 뼈아픈 깨우침을 얻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시의적절하게 포스터로 표현해 본 것이다. 여름철 한낮 평화의 상징이던 매미의 울음소리…. 우리에게 언제나 친숙하게 다가왔던 매미의 사진 하나가 악마로 변신한 이 포스터는 3번의 복사 끝에 얻어진 이미지로, 나의 포스터 작업 중 가장 빠르게 제작되었으며, 가장 크게(가로 폭 4m) 만들어졌다. 작품 자체가 흡사 태풍 ‘매미’를 보는 듯하다. 매미는 악마다.
Maemi, the Devil. Sep.2003 Typhoon Maemi(cicada)This poster represents one of the biggest ordeal Korean people had to face in September2003. While praying silently over 130 deaths and around 4.5billion Won damage to property, I realized that this is not just a natural disaster, but also a man created disaster resulted from unpreparedness. The image of familiar and friendly Maemi(cicada) that sang to us in the summer has turned into a devil (the name of the typhoon was Maemi(cic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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