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월간디자인] 2013타이포그래피로 표현한 우리네 삶 <박금준, 한말글 변주곡>전
본문
“회화인지 디자인인지 장르를 딱히 구분하기 어렵다.”
그래픽 디자이너 박금준의 디자인에 대한 시각과 평가는 대부분이 이렇다. 최근 몇 년간 포스터나
입체간판, 한글가면, 한글 소리 카드, 한글 조형물 등 한글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이번 전시 <박금준, 한말글 변주곡>에서도 언뜻 보면 한글 같고 또 다르게 보면 회화 같은 작품을 선보였다.
‘한말글’은 우리나라 말과 글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달보드레, 꽃맺이 등 12개의 순우리말을 가지고
한글의 표정과 형태를 유기적으로 표현했다.각각의 단어를 모두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 순환하는 삶의 단면을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한 것. 전시와 함께 그의 새로운 작품을 1년 내내 감상할 수 있는 2014년 달력도 함께 선보인다.
12월9일부터 20일까지 홍대 앞 ‘1984’와 2014년 2월8일까지 앤 갤러리에서 열린다.
글 : 박은영 기자
(오른쪽) 2013코리아디자인어워드
루미너스 L/W
‘평범한 종이에 인쇄한 그림에서 빛이 난다며?’이라는 질문에서 디자인이 시작됐다. 루미너스(Luminous)는
브랜드 이름 그대로 축광 효과를 활용한 디자인이다. 주변 공간이 어두워지면 종이에 인쇄된 그래픽에서
빛이 서서히 드러난다. 램프 모양과 창문 모양의 그래픽 디자인으로 낮에는 벽에 걸린 그림처럼,
밤에는 무드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낮에만 감상할 수 있는 포스터이기보다 밤에도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포스터를 디자인했다.